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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세상을 변혁시키려는 꿈을 가진 젊은이들이 1979년 3월 어느 교회에서 쫒겨나, 최준수목사와 함께 울분을 거룩한 분노로 바꾸어 새롭고 작은 교회를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똑같은 교회는 세우지 말자,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고, 광야의 외치는 소리가 되자!"

그렇게 청운동의 한 천막에서 ‘빈들교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이 년 후, 한국기독교장로회 교단에 가입하고, 언제나 푸른 바위처럼 든든히 이 땅에서 “평화를 위해 일하는 교회가 되자!”고 뜻을 모아 「청암교회」로 교회이름을 바꾸어 새롭게 출발하였습니다.

청암은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고자 노동 청소년 야학을 시작해 열띤 토론의 장을 제공하고, 민중을 위해 민중교회 대열에서 운동가들의 보호처를 자처 했고, 달동네 창신동의 일하는 부모의 아기들을 위하여 탁아방을 열었고, 이는 지금까지 이어지는 공부방=지역아동센터의 전신이 되었습니다.

한국 땅에서 고통 받는 외국인노동자를 위하여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를 열었고, 이후 외국인 여성노동자와 이주여성을 위하여 쉼터를 열었으며, 이는 현재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로 발전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청암은 창신동 마을 주민을 위한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마을 라디오 방송 「라디오 덤」과 「창신 마을넷」에 참여 하였으며, 4대강 개발 반대를 위한 연대활동과 제주 강정마을 지키기에 적극 동참하고, 용산참사 현장 및 해고 노동자 지지, 세월호 추모를 위한 연대 활동에 꾸준히 함께 하면서,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도 그냥 끄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연민을 느끼며 지금까지 왔습니다.

비록 적은 수가 모이는 교회지만, 목회자와 교인 하나하나가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되어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일구는 밑거름이 되고자 합니다!

교회 외부 사진